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20℃

  • 인천 19℃

  • 백령 12℃

  • 춘천 18℃

  • 강릉 13℃

  • 청주 19℃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8℃

  • 광주 20℃

  • 목포 16℃

  • 여수 19℃

  • 대구 21℃

  • 울산 20℃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19℃

선거의 여왕이 그리운 새누리당

[기자수첩]선거의 여왕이 그리운 새누리당

등록 2014.01.10 16:50

수정 2014.01.10 17:00

강기산

  기자

선거의 여왕이 그리운 새누리당 기사의 사진

올해 정치권 화두는 단연 6·4지방선거다.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각자의 방식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승리가 목마른 것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마찮가지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정부 2년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새누리당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 지역에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는 후보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선거판을 뒤흔들만한 킹메이커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는 주요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지만 작금은 마땅히 내세울 얼굴이 없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킹메이커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대통령과 같은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애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지방선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로 염두하고 있는 7선의 정몽준 의원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인천시장 출마 역시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가 나가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게다가 중진 의원들마저 지방선거 출마를 꺼리고 있어 당 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최근“ 중진들이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밝힌것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홍 총장이 당력을 총집결해도 지방선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만큼 절박함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해 들어 박 대통령은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 패배한다면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높다. 야권의 공세에 조기 레임덕을 걱정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새누리당이 선거의 여왕을 그리워하는 이유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