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제작 SM C&C)에서 4회 방송말미에 김형준(이선균)과 오지영(이연희)의 폭풍 입맞춤을 하며 ‘달달케미’를 선보여 화제다.
이번회에서 오지영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위한 가슴수술비 마련을 목적으로 감귤아가씨 대회에 나갔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미리 구두에 흠집을 내 둔 탓에 무대 위에서 연이어 넘어지는 굴욕을 맛봤고 보다 못한 김형준은 오지영을 안아 들고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결국 형준과 지영은 심하게 부딪히게 되고, 형준을 배신하고 그 자리에 나타난 마애리(이미숙)의 손을 잡게 된다.
그런 지영과 형준의 처절한 말다툼 뒤로 10년 전 학력고사 전날 밤 지영의 슈퍼에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학력고사를 앞둔 고3 형준은 지영네 슈퍼에서 물병에 넣어둔 소주를 잘못 마시고, 술김에 오지영에게 입맞춤을 한다. 그런 형준에게 지영은 “학력고사 전날 뽀뽀하면 점수가 두 배가 된다더라”며 형준은 오지영에게 뽀뽀세례를 퍼붓는다.
1997년 현재는 서로 세상에 찌들어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만나 가장 밑바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 10년 전 두 사람은 순수함 그 자체였다. 차갑고 혹독한 현실과 달콤했던 과거가 연이어 보여지며 더욱 형준과 지영, 이 커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형준과 지영의 ‘소주뽀뽀’ 장면은 최근 경기도 양주의 세트에서 촬영됐다. 형준과 지영의 첫 스킨십에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 역시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자 이선균의 실제보다 더 리얼한 음주 연기에 현장은 웃음바다로 초토화 되었고 현장을 감돌던 긴장감이 눈 녹듯 사라지며 촬영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선균은 마지막까지도 실제 소주가 아닌 것을 아쉬워했지만 얼굴색까지 빨개지는 리얼한 음주 연기와 함께 이연희와의 달달한 소주 뽀뽀를 선보여 많은 남자스태프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스코리아 너무 따뜻해!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하다” “형준과 지영이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궁금해 죽겠다” “지영이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너무 귀여워” “두 사람이 좀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안타까움” “이 커플 진짜 현실적이라 더 정감간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야!” “재미있다!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려! 얼른 다음주가 오길!” 등의 반응이 연이어 올라오며 드라마 ‘미스코리아’와 형준-지영 커플을 응원했다.
이선균-이연희의 '달달 케미'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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