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감 참고인 이부진 사장 갑작스런 중국 출장···신경영 만찬은?

호텔신라측 “지난주 중국 출장, 언제 올지 몰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국감장에서 보기는 어렵게 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8일 열리는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중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관세청 국정감사에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운영 독과점 구조의 문제점’ 질의를 위한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불출석하더라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국감 참고인 참석일자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중국출장이 잡힌 것으로 보아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호텔신라측은 이 사장의 중국출장 시기와 귀국날짜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사장이 중국 출장으로 국정감사에 불참석하게 됐다”라며 “지난주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 언제 돌아오는 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부진 사장은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했지만 28일 저녁 열리는 삼섬 신경영 20주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날 저녁 7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연다. 여기에는 그룹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김보라 기자 kin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