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정재 “‘관상’ 속 수양대군, 사실 연기하기 정말 겁났다”
벌써 18년이나 됐다. 그런데도 배우 이정재에게 드라마 ‘모래시계’의 젊은 보디가드 ‘백재희’가 보인다. 강하지만 속으론 한 없이 여린, 그래서 상처 받기 쉬운 그의 모습이 이정재의 진짜 얼굴 같았다. ‘태양은 없다’의 ‘홍기’가 그래서 더 안타까웠는지도 모른다. ‘정사’의 ‘우인’은 또 어떠했나. 애인의 언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심정을. ‘하녀’ 속 ‘훈’이란 인물 또한 거만하고 인간미 떨어지는 겉모습이지만 왠지 모를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