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연임 가시권'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회 재선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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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가시권'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회 재선임 의결

등록 2026.02.11 20:23

유선희

  기자

4억원 자사주 매입 등 책임경영 실천단순화된 계열사 구조로 성장동력 확보에이전틱 AI 등 신사업 추진력 강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카오 이사회가 그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하면서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1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를 2년 임기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안건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취임 이후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영 성과가 비교적 뚜렷했고, 향후 전략의 연속성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2024년 3월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카카오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내실 다지기와 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직후 132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줄이며 조직을 정비했고,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해 사업 구조를 단순화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기조도 강화했다. 정 대표는 2024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했으며, 재직 기간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 정비 역시 연임 관측 배경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 그룹 내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을 맡아 계열사 간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전략 일관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는 데 주력해왔다.

두 번째 임기의 과제 역시 비교적 분명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이에 맞춰 올해 성장을 이끌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OS'를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축적된 이용자 맥락과 관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5원의 결산 배당금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30억1237만원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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