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유입 주가 상승 요인실적 부진 전망에도 고공 행진전기차 배터리 경쟁 심화 우려
6일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전일 종가(21만1500원)를 하회해 투자의견은 'Hold(유지)'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과거 5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 하단인 5.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9배로, 글로벌 이차전지 셀·소재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44% 상승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 수급 요인을 지목하며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이 주요 6개 코스닥150 ETF로 유입됐지만, 이차전지 관련 19개 ETF의 순설정액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이 이차전지 업황 회복보다 코스닥 지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을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117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해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반영됐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투자 이익과 유형자산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일회성 효과가 둔화되는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유형자산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 약 400억원이 일시에 반영되며 4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향후 업황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와 유럽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 심화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온의 북미·유럽향 배터리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부양 정책 방향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 유입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현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개별 종목 차원의 접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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