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655억원·영업손실 138억원적자 폭 31% 개선···녹십자 부담까지 완화상반기 인도네시아 중심 글로벌 확장 기대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지난해 매출 165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을 31% 축소하며 적자 폭을 눈에 띄게 줄였다. 그동안 지씨셀의 실적 부진은 모회사인 녹십자 연결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손실 축소 자체만으로도 재무적 압박은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사업 구조를 들여다보면 지씨셀의 변화 방향은 보다 선명해진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지씨셀 매출에서 검체 서비스가 약 50%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도 21.5%를 기록하며 단일 제품 중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검체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던 사업으로, 구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 매출은 2019년 490억원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678억원, 2021년 1330억원, 2022년 1614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약 50%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 이후인 2023년에는 942억원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835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025년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은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회사는 최근 이뮨셀엘씨주를 중심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뮨셀엘씨주는 2007년 간암 수술 후 재발 억제를 위한 보조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면역항암세포치료제로, 국내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몇 안 되는 세포치료제 중 하나다. 지씨셀은 국내 상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제조·품질 관리와 임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그 성과가 가시화했다. 지씨셀은 2024년 9월 인도네시아 PT Bifarma Adiluhung(비파마)과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 제품 생산을 위해 세포배양용 배지 5종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 환자 투여가 본격화될 경우 배지 공급이 부가적인 매출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도네시아의 연간 신규 간암 환자는 약 2만3000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이뮨셀엘씨주가 적용될 수 있는 환자군은 약 30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씨셀은 현재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생산 체계 구축을 진행 중인데, 상반기 중 실제 환자 투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를 중심으로 간암 외에도 간세포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NK세포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간암, 림프종, 유방암 및 위식도 접합부 암종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세포치료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실제 환자 투여가 이뤄질 경우 로열티 수익 발생과 함께 이뮨셀엘씨주 생산에 활용되는 배지 수출 등 부가적인 매출 창출도 기대된다"며 "현재 러시아와 호주 등 다수 국가와 추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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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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