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첫 6000억 돌파코로나 치료제·백신 단가 하락 수익성 타격독감 유행 규모 연간 실적 성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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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095억원, 전년 대비 31.1% 증가
3분기 영업이익 292억원, 26.3% 감소
누적 매출 1조4935억원, 20%대 성장률 기록
독감 유행 강도에 따라 연매출 2조원 달성 여부 결정
페라미플루 등 치료제 수요 확대 기대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단기 수익성은 제한적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935억원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유일하게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은 혈액제제다. 주력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미국에서 매출이 117% 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미국 내 혈액제제 공급 부족과 고가 보험시장 구조가 맞물리며 수익성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와 처방약 판매 증가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동시에 발생했다. 올해 초 1380억원 규모로 인수한 미국 혈액원 'ABO플라즈마'가 신규 시스템 구축과 센터 조기 개소 과정에서 30~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등 마진이 낮은 도입제품 비중 확대도 이익률을 끌어내렸다.
백신 사업은 올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독감 백신이 4가에서 3가로 전환되며 단가가 10%가량 하락했다. 조달 단가는 도즈당 1만원 초반대에서 900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3분기 백신 매출도 944억원에서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접종 물량은 유지됐지만 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직접 부담을 준 셈이다.
4분기 독감 유행 강도에 따라 연매출 2조원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단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유행 규모가 커질 경우 물량 증가로 일정 부분 만회가 가능하다.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2개월 이상 빨리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6주차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작년의 14배 수준이며 바이러스 검출률도 36.9%까지 뛰며 '유행기 진입' 신호가 뚜렷하다. 유행이 빠를수록 백신·치료제 소비가 동반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GC녹십자는 정맥주사형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를 실적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1회 투여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소아·청소년, 고령층 중심으로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다.
혈액제제 포트폴리오 확대, 희귀질환 치료제 성장,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 CMO(위탁생산) 계약 등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매출 1조9087억원, 내년 매출은 2조원 돌파를 예상한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과 추가 혈장센터 투자, 자회사 실적 부담 등으로 흑자 폭이 제한적이거나 소폭 적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자회사 GC셀은 3분기 누적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GC셀 적자가 감축되고 있고 미국 관세 환경 변화에 맞춰 알리글로 선적을 앞당기는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견조함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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