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실적 부진에도 투자의견 '매수' 유지BTS 23개국 34도시 79회 대규모 공연 예고티켓 단가 상승·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주목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087억원, 영업이익은 96% 급감한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그는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일회성 비용과 신사업 투자 부담을 지목하며 미국 법인 구조 재편 비용과 라틴 신인 IP 개발비, 게임 관련 비용 등이 겹치며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는 음반·음원의 경우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 신인급 아티스트의 신보 효과가 이어졌다"며 다만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부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부문 역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의 일정이 있었으나 전 분기 대비 공연 규모가 축소되며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그는 오는 3월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BTS의 완전체 컴백이 업종 전체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발매 후 4월 9일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일정만으로도 23개국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 연구원은 "회당 5만5000명 모객을 가정할 경우 총 관객 수는 약 45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스타디움급 공연장 운영, 360도 무대 개방, 미국 내 다이내믹 프라이싱(탄력 가격제)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티켓 단가(ATP)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BTS가 하이브 실적에 기여하는 규모는 매출 1조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연 수익 약 1조~1조1000억원과 MD 수익 4000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장 연구원은 "기존 가정치(65회 공연, 모객 350만 명)를 상회하는 투어 규모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기여도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메가 IP인 BTS의 귀환과 더불어 고연차·저연차 아티스트 및 해외 현지 IP의 성장이 맞물리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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