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정비 개포우성4차···롯데 "재도전" vs 삼성·포스코 "저울질"

부동산 도시정비

재정비 개포우성4차···롯데 "재도전" vs 삼성·포스코 "저울질"

등록 2026.01.13 15:14

주현철

  기자

조합 새 집행부 출범···시공사 선정 시동롯데 재도전 유력···삼성·포스코도 입찰 긍정적 검토

재정비 개포우성4차···롯데 "재도전" vs 삼성·포스코 "저울질" 기사의 사진

새 집행부를 꾸린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가동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단독 입찰 가능성으로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 재건축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계획을 논의하고 입찰 공고와 현장설명회 등 후속 절차 준비에 착수했다. 조합은 이르면 상반기 중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우성4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위치한 단지로 1985년 준공된 459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총 108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낮은 용적률과 대형 평형 위주의 기존 단지 구성으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은 지난달 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다시 확보했다. 개포지구 내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꼽히는 만큼,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간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초 개포우성4차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의 3파전 구도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했고 포스코이앤씨 역시 안전사고 여파 등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9월 9일로 예정됐던 입찰 마감을 앞두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전격 취소했다. 단독 입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결정이다. 이후 조합은 내부 정비와 사업 조건 조율을 거쳐 재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재입찰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건설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입찰 취소 이후에도 사업 참여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며, 이번에는 경쟁 구도 형성을 전제로 한 수주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대외 활동 전반에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한 차례 수주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번 재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 역시 변수다. 지난해에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개포우성4차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이 제시하는 사업 조건과 경쟁 구도에 따라 막판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의 행보도 주목된다. GS건설은 개포우성6차와 서초진흥 재건축 등 인근 핵심 사업지 수주 결과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사업지 수주 성과에 따라 개포우성4차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개포우성4차는 상징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사업지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조합이 제시하는 사업 조건과 다자 경쟁 구도 형성 여부가 시공사 선정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