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원전 공략으로 신성장 발판 마련국내 최초 도시정비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대형 원전과 SMR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본계약 체결과 착공이 가시화 되며 지난해 3분기 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친 원전 수주 잔고는 올해 최대 39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 원전 본계약 ▲홀텍 팰리세이즈 SMR 부지 착공 ▲불가리아 대형 원전 본계약 등이 주요 에너지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원전·SMR·송변전 등을 포함한 '뉴에너지' 분야에서 연간 7조원의 수주와 5조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강자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협력해 미국과 유럽의 대형 원전 개발 사업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SMR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미국 원전 설계 전문업체 홀텍(Holtec)은 미국 뉴저지 등을 중심으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며 뉴저지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원전 폐로 부지에 'SMR-160'을 배치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EPC 권한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불가리아 대형 원전 본계약을 시작으로 핀란드·네덜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이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5년 11개 도시정비 사업지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서울 압구정과 성수 등 핵심 사업지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전담 수주 영업팀을 구성하고 압구정 3·4·5구역 수주를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앞세워 7년 연속(2019~2025년) 정비사업 수주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글로벌 원전 수주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올해 미국과 유럽 원전 시장에서 본계약 체결과 착공 등 매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줄 건설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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