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기술윤리 활동 1년새 66% 확대은행·간편결제·게임·엔터 등 계열사 9곳 참여엔터프라이즈, 최다 활동···뱅크는 상대적 부진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의 기술윤리 활동 내역은 2024년 40건, 2025년 66건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엔 카카오헬스케어가 제외되고 카카오스타일이 합류하며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등 총 9개사의 기술윤리 활동이 점검 대상에 올랐다.
카카오 기술윤리보고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 발간됐다. 2024년 발족한 CA협의체 ESG위원회 산하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가 발간을 주관하고 있다. 소위원회는 각 사의 기술윤리 총괄 책임자와 실무 담당자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열리는 회의체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활동이 공유된다. 회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은 실무 담당자를 통해 각 계열사에 공유되어 서비스 개발 단계에 적용된다. 소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소위원장은 이상호 AI 세이프티&퀄리티 성과리더가 맡아오고 있다.
카카오는 'AI 윤리 원칙'을 자체적으로 제정하고 이와 연계된 기술윤리 점검 활동을 진행했다. 주요 활동 항목으로는 ▲안전과 신뢰 ▲투명성 ▲포용성 및 공정성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이용자 주체성을 위한 리터러시로 총 다섯 가지가 꼽혔다. 이용자 주체성을 위한 리터러시 항목은 AI 윤리 원칙에 이용자 주체성이 신설되며 지난해에 새롭게 추가됐다. 해당 항목은 기술이나 서비스 설명 제공을 넘어 실제 이용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활동이다.
점검 결과 계열사마다 활동 범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활동을 수행한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총 10개 활동을 진행했다.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대응 가이드 정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공유, 금융분야 상용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보안 관리 참고서 발간 등 IT 서비스 기반 사업을 펼치는 특색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스타일은 계열사 중 가장 적은 4개 활동을 수행했다. 이밖에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9개), 카카오페이(7개), 카카오모빌리티·디케이테크인(6개), 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5개)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에서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도입된 이용자 주체성을 위한 리터러시를 수행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AI 거버넌스 체계 운영, 프롬프트 어택 탐지 모델 개발,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서명인증(API) 도입을 추진했지만 계열사 중 유일하게 이용자 주체성 향상을 위한 활동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윤리에 대한 윤리 원칙을 만든 건 카카오가 국내 테크 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AI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제정해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향후에도 카카오는 각 계열사와 함께 기술윤리에 대해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기술윤리 소위원장은 "카카오 그룹의 기술이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각 계열사와 함께 고민하고 기술윤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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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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