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가격 강세·AI 서버 수요 확대 영향내년 영업이익 2296억원 전망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범용 DRAM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2026년 삼성전자 DRAM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며 "P4(월 6만장) 신규 설비와 P5 인프라 투자, P4 클린룸 DRAM 전환이 맞물리면서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공급량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DRAM 설비투자 규모는 2026년 519억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66억달러(전년 대비 17% 증가)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고객사의 투자 스케줄에 맞춰 한솔케미칼 실적이 내년 이후 강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RAM 가격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3분기 말부터 DRAM 현물 가격이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HBM의 높은 수익성과 AI 서버용 DRAM(LPDDR5·LPDDR5X)의 수요 확대, 그리고 모듈 고객들의 긴급 수요가 맞물리면서 현물가격이 급등하고, 이 흐름이 다시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한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25년 1689억원, 2026년 2296억원으로 각각 31%, 36%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순이익은 2025년 1623억원, 2026년 202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026년 22.7%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6~2028년 매출 성장률은 14~19%대,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소재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모두 구조적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0만원은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고객사의 신규 메모리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추가 장비 투입, 이후 삼성전자 P5·SK하이닉스 용인1 공장 완공 등으로 소재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한솔케미칼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4.20%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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