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株, '생산적 금융' 순풍 탄다···업종 리레이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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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생산적 금융' 순풍 탄다···업종 리레이팅 본격화 기대

등록 2025.11.28 13:07

김호겸

  기자

국민성장펀드·IMA 등 정부 정책 수혜주 부상거래대금 증가, 증권사 수익성 극대화 전망

증권株, '생산적 금융' 순풍 탄다···업종 리레이팅 본격화 기대 기사의 사진

정부가 내년부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면서 증권 업종 전반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금융 확대, 자본시장 활성화, 레버리지 규제 개선 등 구조적 변화가 예고되면서 증권사의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모두 우상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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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정부,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중심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증권 업종이 직접적 수혜 예상

정책금융 확대, 자본시장 활성화, 레버리지 규제 개선 예고

숫자 읽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24조4000억원, 전년 대비 28% 증가

투자자예탁금·활동계좌 9500만개, 사상 최고치 기록

커버리지 4개사 자산총액 2015년 대비 145% 증가

자세히 읽기

자금 흐름, 부동산에서 첨단산업·벤처투자로 이동

자본규제 완화, M&A·CVC·토큰증권 활성화 추진

증권사 IB·브로커리지 사업 확대 전망

맥락 읽기

증권사 자산·자본 꾸준히 성장, 운용 여력 확대

IMA·발행어음 등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

초기 제도적 제약 있지만 종투사 중심 기업금융 확대 기대

향후 전망

증권주 추가 리레이팅 가능성 부각

브로커리지 호조, 자본 효율성 개선, 우호적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 삼각축

생산적 금융 투자 성과는 중장기적으로 주목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9분 기준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41%(2300원) 내린 1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58%(350원) 내린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비생산적 영역으로 지적돼온 부동산 중심의 자금 흐름을 첨단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대체투자 촉진, M&A 및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동시에 자본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주식시장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자금의 흐름이 부동산 중심에서 첨단산업, 벤처투자 등 생산적 영역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과 함께 자본규제 완화, M&A 및 CVC 활성화, 토큰증권 제도화 등의 정책이 구체화되면 증권사의 투자은행(IB)과 브로커리지 사업이 모두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구조적인 거래대금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급증했으며 해외주식 거래도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예탁금과 활동계좌 수(9500만개)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 중심의 자금 순환'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유동성 확대가 증권사 실적의 안정성과 영업 레버리지를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자산 규모와 자본은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커버리지 4개사의 자산총액은 2015년 대비 145% 늘었고 합산 자본도 8.5%씩 연평균 증가했다. 레버리지비율은 지난 2분기 기준 923%로 법정 한도(1100%)에 근접해 있으며 그만큼 운용 여력이 커졌다. 여기에 발행어음 및 IMA와 같은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이 더해지면 수익성 향상 폭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MA의 경우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아 자본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초기에는 폐쇄형 구조와 수익보수 체계 등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단기적 실적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럼에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중심의 대규모 기업금융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주가 측면에서도 증권주는 여전히 리레이팅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업종 전반의 강세가 그간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요인 해소에 따른 '기초 체력 회복' 수준이며 구조적인 모멘텀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멀티플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브로커리지 호조와 IMA·발행어음에 따른 자본 효율성 향상, 그리고 정책적으로 우호적인 주주환원 기조가 내년 주가 상승의 삼각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생산적 금융 분야로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진 현재로서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발행어음의 경우 원화 대출이나 회사채와 같이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IMA의 경우 만기가 비교적 길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해 향후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주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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