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일렉트릭, 日에 계통연계 ESS 발전소 착공

산업 에너지·화학

LS일렉트릭, 日에 계통연계 ESS 발전소 착공

등록 2025.11.28 07:57

전소연

  기자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프로젝트LS일렉 "일본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일본 사이타마현 히키군 ESS 발전소에 설치된 LS일렉트릭의 ESS. 사진=LS일렉트릭 제공일본 사이타마현 히키군 ESS 발전소에 설치된 LS일렉트릭의 ESS.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계통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PCS(전력변환장치) 2MW급 배터리 8MWh 규모 계통연계 ESS 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계통)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한다.

LS일렉트릭은 이 프로젝트에서 PCS를 비롯한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전과 효율적 전력 활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투자·운영·전력거래까지 ESS 사업의 '풀 밸류체인'에 걸쳐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ESS 사업은 금융기관, 투자펀드, 전력회사, 컨소시엄 등이 투자를 맡고 전력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과 통합운영을 주로 담당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ESS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안정적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현지 ESS 시장은 FIP·VPP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발맞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 4월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 배터리 90MWh 용량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규슈에 최초로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다. 도쿄 ESS 보조금 사업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주해 자사 PCS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 19.8%에서 2030년 36~3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인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설치비용을 보조하고 있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전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하여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 걸음"이라면서 "일본 내 ES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경험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전력거래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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