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 한국을 전동화 기지로... 2030년까지 신차 36종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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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한국을 전동화 기지로... 2030년까지 신차 36종 쏟아낸다

등록 2026.03.11 10:37

황예인

  기자

퓨처레디 플랜'으로 전동화 라인업 확대 유럽 및 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가 목표

르노 필랑트 주행 사진. 사진=르노코리아 제공르노 필랑트 주행 사진.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그룹이 '생존'을 넘어 '공격'으로 경영 키워드를 전환했다. 2030년까지 총 36종의 신차를 쏟아내는 '퓨처레디 플랜'을 통해 전동화 주도권을 탈환한다는 포석이다. 특히 한국을 5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삼고 유럽 외 시장에서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그룹은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 플랜'을 공개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Dacia) ▲알핀(Alpine) 등 그룹 브랜드에서 2030년까지 신차 36종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전동화 라인업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르노는 앞서 2021년 '르놀루션'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기존 판매량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그룹 역량을 가치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이번 '퓨처레디 플랜' 발표에 따라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고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재무 체력 강화에도 힘준다. 매출 대비 5~7%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연평균 15억 유로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르노그룹의 영업이익은 36억유로(약 4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공세와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3%를 내며 르노가 제시한 수익성 목표 범위에 부합했다.

또,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신차 26종을 출시, 연간 200만대 이상의 판매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 가운데 절반을 유럽 외 지역에서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 아메리카 등 5대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끌어올린다.

르노 브랜드는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 12종의 신차를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유럽 내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A·B 세그먼트뿐 아니라 C·D 세그먼트에서도 차세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르놀루션 전략은 당시 그룹이 어려웠던 시기에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둔 전략이었다면, 퓨처레디 플랜은 그간 다져온 성과와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라고 설명했다.

이어 "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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