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유유제약 제2공장 착공·미국 법인 설립···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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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제2공장 착공·미국 법인 설립··· 신성장 동력 확보

등록 2025.11.25 15:39

현정인

  기자

국내 생산능력 확대, 기존 건기식 라인 시너지 기대미국 시장 반려동물 사업 진출, 시장 성장 잠재력 커

유유제약 제2공장 착공·미국 법인 설립··· 신성장 동력 확보 기사의 사진

유유제약이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유유헬스케어가 건강기능식품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제2공장을 착공했고 미국에서는 현지 법인 '유유벤처'를 통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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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 제2공장 연 200억원 규모

미국 법인 설립에 450만 달러 출자

올해 3분기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기록

배경은

2019년 오너 3세 취임 후 R&D 투자 확대

2022년 영업적자, 2023년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 진행

2023년 영업이익, 2024년 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향후 전망

국내 제2공장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미국 출시 예정

신성장 동력 확보로 매출 다변화 기대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헬스케어는 강원도 횡성군에 연간 200억원 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했다. 175억원을 투입해 연질캡슐과 액상 제형 중심의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기존 1공장이 정제 등 고형제 라인을 갖추고 있어 두 공장이 완공되면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유유제약은 미국에서 450만 달러를 출자해 법인 '유유벤처'를 설립했다. 유유벤처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하는 유유바이오와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다루는 머빈스펫케어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고양이 건선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머빈스펫케어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치아 건강용 건기식과 스틱형 영양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그간 반려동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해왔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했고, 미국 반려동물 신약 개발사와 커뮤니티 서비스 기업에 총 12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대표 비타민 C 제품 '유판씨' 상표를 활용해 '멍판씨', '냥판씨' 등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상표도 출원했다.

이번 사업 확대 배경에는 정체된 실적이 자리한다. 오너 3세 유원상 대표가 2019년 취임 후 R&D 투자를 늘렸지만 외형 확대에도 2022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하반기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본부를 축소하고 대행조직(CSO)을 도입, 마진이 낮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성과가 부진한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은 중단하고 개량신약 개발로 연구개발 축을 옮겨 영업이익은 2023년, 당기순이익은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42.9% 늘었다. 누적으로 보면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매해 1000억원대 매출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유유제약은 이미 건강기능식품과 CMO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일부 화장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기존 건기식 생산량 확대와 함께, 반려동물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형태다. 동물의약품 시장은 매년 5~8% 성장하며, 미국 시장은 전체 가구의 약 50%가 반려동물을 보유해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판씨 관련 상표권을 확보하긴 했지만 반려동물 사업은 미국에서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착공 중인 유유헬스케어의 제2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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