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 등 50여 개 기관 참석가상자산 규제 변화, KYC 대응 과제 집중 논의
코드는 국내 주요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100만 원 이상의 전송을 수행할 경우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 및 전송해야 하는 국제 규제로,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간담회는 'AML 준비, 규제에서 성장으로'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금융범죄 동향, 국내 디지털자산 규제 전망, LEI 기반 신뢰 인프라 등 주요 이슈를 다뤘다. 이날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은 2026년 이후 규제체계 변화와 시장 영향 가능성을 짚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LEI를 활용한 법인 및 기관의 신원확인 글로벌 표준화 트렌드를 소개했다.
코드는 각 VASP가 회원의 개인지갑 소유 여부를 간편하게 검증할 수 있는 'Unhosted Wallet Verification'과 온체인 자금 흐름을 시각화하는 'Transaction Visualizer'를 공개했다. 두 기능은 AML 프로세스의 시스템화를 통해 실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드는 이와 함께 트래블룰을 활용한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입출고 차단 방안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션은 '외국인·법인 고객 KYC 및 규제 대응' 패널토론이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희진 빗썸 팀장, 김정인 코빗 매니저, 송혜주 KDAC 이사, 성연우 LNRS 매니저가 참여해 법인·외국인 KYC 과정에서의 실무 애로사항과 UBO 확인, 신분증 진위확인 등 현장의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패널들은 개별 사업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커지고 있다며 사업자 간 정보교류 방식 표준화와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업권 전반의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이후 KYC·AML 요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갖춘 공동 대응 체계 마련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이성미 코드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서 리스크 관리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하고, 협업 기반을 강화해 대응력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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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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