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울을 무대로 한 AAA급 오픈월드 슈터게임 '신더시티'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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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무대로 한 AAA급 오픈월드 슈터게임 '신더시티' 해보니

등록 2025.11.12 10:00

김세현

  기자

엔씨 슈터 신작 '신더시티' 내년 하반기 출시다양한 이동수단·색다른 퀘스트 등 콘텐츠 풍부"협업할 수 있는 슈팅게임 만드는 것이 목표"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에서 자체 개발한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으로,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캐릭터 정보 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캐릭터 정보 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신더시티의 게임 배경은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What if(SF 대체 역사)' 가상 세계다. 3D 지도를 활용한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코엑스, 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인 실제 장소를 게임에 구현했다. 실제로 기자가 플레이 한 장소는 붕괴돼 있는 서울 역삼동 대로변이었다.

이동수단이 다양한 점도 매력적이었다. 기자는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누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지상을 달리면서 탈 것에 장착되어 있는 기관총으로 적을 상대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의 경우 조작감이 매끄럽고 무난해 지형지물에 부딪히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 2025' 메인스포서로 참가하는 엔씨의 부스에서는 신더시티 'Part1: 울프 스쿼드'와 'Part 2: 챔버17'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미리 신더시티를 접해본 기자는 Part 1 후반부를 즐길 수 있었다.

택티컬 기어 'MR23C 추격자' 사용한 적 락온. 사진=엔씨소프트 제공택티컬 기어 'MR23C 추격자' 사용한 적 락온.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다만, 평소 슈터 장르 게임을 자주 즐기는 기자의 입장에도 신더시티 조작과 플레이 방식은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었다. 시작 지점을 한 번에 넘어가지 못해 기존 슈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토리라인에 맞춰 단순히 총기로 적을 처치하지 않고 퀘스트를 공략해 나가는 플레이는 신더시티만의 특징으로 느껴졌다.

특히 '아이언 스매셔'가 보스로 등장해 강력한 공격 패턴과 함께 일반적인 총기로는 줄 수 없는 방어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시험한다. 아이언 스매셔를 수월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RPG(로켓추진유탄)가 필수이며, 공격을 퍼붓는 보스를 피해 RPG 탄두를 획득한 후 알맞은 타이밍에 공격해야 한다. 탄두가 부족한 경우에는 습득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공략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울고라스 전투.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울고라스 전투.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4인 이하의 파티로 진행되는 인스턴트 존 파티·레이드 타입 던전 ▲더 많은 플레이어들의 협력이 필요한 거대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신더시티에 등장하는 NPC는 AI를 통해 공간을 인지, 판단, 행동하도록 개발돼 플레이어들에게 반복적이지 않은 전투의 경험을 제공한다.

황성진 빅파이어게임즈 신더시티 PD는 "신더시티의 개발 목표는 유저들이 협업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FPS 장르보다는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부분 역시 기존 슈팅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들을 서비스하기 위해 의도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운드도 중요하기에 북미 시장에서 녹음을 따로 해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피드백도 지속 반영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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