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투사' 이끈 오익근 대표 퇴진···진승욱 부사장, 새 수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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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이끈 오익근 대표 퇴진···진승욱 부사장, 새 수장 유력

등록 2025.11.12 09:19

문혜진

  기자

오익근, 6년의 리더십 종료 앞둬증권업계 리더십 세대교체 흐름 동참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6년 만에 수장이 교체되는 셈이다. 후임으로 진승욱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 대표는 최근 내부에 용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그는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인사, 리스크관리, 영업, 마케팅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취임 후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회사를 안정화시키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대신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받게 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2022년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1960년대 후반생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증권가의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진 부사장이 대신증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주총에서 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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