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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해킹 파장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조원 하회(종합)

IT 통신

해킹 파장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조원 하회(종합)

등록 2025.11.07 13:36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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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이동통신 3사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하회

SK텔레콤 유심 해킹, LG유플러스 희망퇴직, KT 소액결제 사고 등 악재 겹침

KT만 유일하게 안정적 성장세 기록

숫자 읽기

3분기 통신 3사 합산 매출 15조1156억원, 영업이익 7483억원

SK텔레콤 영업이익 484억원, 전년 대비 90.92% 감소, 적자 전환

LG유플러스 영업이익 1617억원, 전년 대비 34.3% 감소

KT 영업이익 5382억원, 전년 대비 16% 증가

자세히 읽기

SK텔레콤, 유심 해킹 여파로 가입자 70만명 순감

1조원대 보상안, 1300억원대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LG유플러스, 희망퇴직 인건비 1500억원 지급, 600여명 퇴직

현재 상황은

KT, 유무선 사업 성장으로 실적 호조

소액결제 사고로 위약금 면제 등 보상안 추진

가입자 이탈 심화 시 실적 악화 가능성

주목해야 할 것

KT 보상안, LG유플러스 정보유출 조사 결과, 주파수 공급 로드맵 등 4분기 주요 이슈 전망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등 신뢰 회복 노력 지속

합산 영업익 7483억원···올해 처음 1兆원 아래SKT 해킹 사고 발목···별도 기준 25년 만에 적자LG유플러스도 희망퇴직 여파···KT만 성장세 유지

국내 통신업계가 3분기(7월~9월)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하회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은 15조1156억원, 영업이익은 7483억원이다.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해킹 파장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조원 하회(종합) 기사의 사진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가 해당 분기 업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해당 분기 가입자 이탈과 고객 보상안 등으로 수익이 크게 줄면서 악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3%, 영업이익은 90.92%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1% 감소한 2조664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2억원, 당기순손실은 2066억원으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이번 적자 전환은 SK텔레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표 이후 가입자 약 70만명 이상이 순감하는 등 악재를 맞았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8월부터 12월까지 요금 50% 할인, 데이터 50GB 추가제공, 멤버십 혜택 등 약 1조원대 보상안을 진행 중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동전화 매출이 급감하고 수익성이 악화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300억원대 과징금도 일회성 비용으로 작용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LG유플러스도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해당 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 늘어난 4조 1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희망퇴직과 관련한 인건비로 약 1500억원 상당을 지급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만 50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전체 LG유플러스 인력의 약 5.7%에 달하는 6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KT만이 이 기간 유일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렸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1267억원,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16% 오른 수준이다.

해당 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기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KT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조8852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이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

다만, 지난달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인해 추후 실적에는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KT는 지난달 18일 침해 흔적 4건과 침해 의심 정황 2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하는 등 조치에 돌입했다. 전수 조사를 마친 후 지난달 17일 브리핑에서 밝힌 소액결제 피해자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각각 368명, 2만22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기지국(펨토셀) ID는 20개로 집계됐다.

이에 KT는 지난달 21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도 검토 중인 상태다.

이번 사태로 가입자 이탈이 심화될 경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전면 면제를 결정할 경우 수천억원의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5일부터는 전 고객 유심(USIM) 무상 교체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의 보상안, SK텔레콤과 KT에 이은 LG유플러스 정보유출 조사 결과, 주파수 공급 로드맵 등이 올해 4분기 통신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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