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U+ '구글 AI' 제휴 상품, 가입 일시 중단···"구글측 시스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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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구글 AI' 제휴 상품, 가입 일시 중단···"구글측 시스템 오류"

등록 2025.12.18 11:53

수정 2025.12.18 15:03

강준혁

  기자

14일 '구글 원' 상품 출시 3일만에 가입 중단 공지LGU+ "오류 개선 작업 완료···주중 재개 예정"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제휴 서비스 일부의 가입을 도입 3일 만에 중단했다. 서비스 가입 시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내부 연동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생긴 해프닝으로, 조만간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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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구글 AI 프로 제휴 서비스 출시

서비스 도입 3일 만에 일부 상품 가입 중단

핵심 기능 '제미나이 프로' 활성화 오류 발생

현재 상황은

구글 원 관련 4개 상품 가입 일시 중단

오류 개선 작업 완료, 이번 주 중 재개 예정

구글코리아는 별도 입장 내놓지 않아

맥락 읽기

사전 테스트 부족 지적, 준비 미흡 비판 제기

기업 간 제휴 상품, 보통 다수 테스트 거치는 관행

LG유플러스 "구글 측 시스템 오류" 해명

주목해야 할 것

서비스 정상화 시점과 재발 방지 대책 주목

공격적 마케팅과 실제 서비스 안정성 간 균형 필요

유사 사례 재발 가능성 업계 관심 집중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원(Google One)'의 일부 상품 가입 일시 중단을 공지했다. 구글 AI 프로 서비스 가입 시 핵심 혜택인 '제미나이 프로'가 활성화되지 않는 오류 탓이다. 가입 중단 상품은 ▲구글 원 모바일 부가서비스 ▲유독 AI Pick(구글 원) ▲프리미엄서비스 구글 원 팩 : (구글 원) 너겟 59/65/69 ▲미디어서비스 '구글 원 월정액 할인' 선택 시 구글 AI 프로 옵션 등 4종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출시한 '구글 원'의 상품 일부를 가입 중단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출시한 '구글 원'의 상품 일부를 가입 중단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업계에서는 미흡한 준비 과정을 두고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보통 기업 간 제휴 상품을 내놓을 땐 사전에 다수의 테스트를 거친다. 서비스 도입 초기 발생할 문제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일각에서는 출시 당시 "통신업계 첫 제휴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점을 들어,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구글 AI 프로 제휴 상품을 출시하며 낸 보도자료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라고 강조했다. 구글 제미나이3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취지의 공격적인 마케팅이었다. 지난달 출시한 제미나이3가 오픈AI의 챗GPT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구가 중인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당시 업계 중론이었다.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구글 AI 프로 모바일 부가서비스(월 2만9000원)를 50% 할인된 월 1만4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입하면 제미나이3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2테라바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부가 서비스 가입뿐만 아니라 결합 요금제를 내놓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활용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전용 요금제(너겟 요금제) 중 너겟65와 너겟69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고객에게도 내년 1월부터 프미리어 서비스로 '구글 AI 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서비스 출시했으나 구글 내부 연동과정에서 구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현재 구글 측에서 원인 분석과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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