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액 계약 2건 포함 올해 총 9건 체결 공시누적 금액 5조5959억원···지난해 연간 수주 돌파"월드ADC·바이오 유럽 참여해 네트워킹 확보"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9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공시했다. 누적 금액은 5조5959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인 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 또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최대 금액 달성에 이어 최근에는 증액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약 765억원(5552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5월 1985억원(1억4403만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후 증액된 건으로, 총 계약 금액은 1985억원에서 2751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CMO 증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글로벌 4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했다. 지난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완공해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구축한 것이 예시다. 아울러 최근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출시하는 등 동등성(Equivalency)과 속도(Speed)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품질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의약품 배치 중 99%가 출하 가능한 품질 기준을 충족했으며, 올해 11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95건의 제조 승인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상위 제약사 10곳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1곳과는 최종 협의 단계에 있는 만큼, 아시아 고객사와의 접점도 넓혀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 능력 및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달 열리는 월드(World) ADC와 바이오 유럽(BIO Europe) 등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여해 네트워킹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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