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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내년도 좋다"(종합)

IT 게임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내년도 좋다"(종합)

등록 2025.11.04 17:34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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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3486억원···전년比 7.5% ↑배그 대형 컬래버·인도 시장 매출이 호실적 견인"2027년 신규 IP 게임 폭발적으로 증가 예상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7~9월)에도 대표 IP(지식재산권)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인기와 대형 컬래버레이션 흥행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빅 프랜차이즈 IP' 5개년 계획과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7~9월)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5%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최초다.

사업 부문별 매출로는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에스파(aespa)'와 '지드래곤(G-DRAGON)',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Bugatti)' 등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줬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로 글로벌 유저의 호응을 이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속도를 내고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는 게임들의 숫자가 내년보다 오는 2027년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빅 프랜차이즈 IP 5개년 계획상 올해 초 구축한 새로운 프레임과 체계들이 실제로 드러나는 시점은 2027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CFO는 "그렇다고 해서 내년이 재미없는 해는 아니다"며 "서브노트카2와 팰월드 모바일 등 대형 IP가 출시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경쟁작인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배틀필드 6' 출시에 따른 배틀그라운드 지표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배 CFO는 "배틀필드 6 출시 직후 초기 배틀그라운드 트래픽에 영향이 없진 않았다"며 "다만, 배틀필드 6의 트래픽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저희 펍지 트래픽은 견조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꾸준하다고 언급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은 "퍼블리싱과 투자를 중심으로 인도 시장에서 깊게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지 4년"이라며 "매년 15% 이상 시장 규모가 성장해 왔고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성으로 인해 향후 잠재력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법인장은 "인수한 노틸러스의 메인 타이틀인 '리얼 크리켓 24'를 크래프톤 인도 법인이 퍼블리싱하는 체제로 전환해 매출과 이용자 기반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AI 인력 충원은 잠시 멈춘 상태다. 배 CFO는 "AI 퍼스트 전략으로 인해 가장 큰 변화는 신규 IP와 딥러닝 관련 인력 제외 전사 인력을 동결한 것"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AI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한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인력 채용을 동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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