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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현금 경쟁' 예고

부동산 분양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현금 경쟁' 예고

등록 2025.11.04 07:00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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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91가구 규모···분양 물량 506가구특별공급 10일·1순위 11일 진행경쟁률 200대 1 전망···59㎡ 타입 공략 조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현금 경쟁' 예고 기사의 사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초고가 재건축 단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가 역대 분양가상한제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가운데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규모로 총 2091가구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래미안)이 맡았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8484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전용 84㎡형은 최고 27억4900만원, 59㎡형은 21억3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12층)는 지난 8월 42억5000만원에, 전용 84㎡(31층)는 7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면적·층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가격 격차가 존재한다.

다만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대부분의 청약 희망자는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 제도에 따르면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25억원 이하는 최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최대 2억원까지만 잔금대출이 가능하다. 분양가가 대부분 20억원 이상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사실상 '현금 청약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차익이 최대 20억~30억원에 달할 수 있다"며 "약 3만~5만명이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고 경쟁률은 130대 1에서 200대 1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형 평형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용 59㎡형이 당첨 확률 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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