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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규호 부회장, 코오롱그룹 미래성장 드라이브···헬스케어·패션 집중

산업 재계

이규호 부회장, 코오롱그룹 미래성장 드라이브···헬스케어·패션 집중

등록 2025.10.24 16:10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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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김민태 신임 CEO 내정그룹 내 40대 임원 대거 발탁 눈길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코오롱가(家) 4세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40대 임원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헬스케어와 패션부문에 힘을 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은 24일 코오롱ENP 대표이사 김영범 사장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그룹의 미래성장을 책임질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총 3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코오롱글로벌을 이끌게 된 김영범 대표이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에는 동 회사에서 CFO를 역임해 패션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코오롱ENP 김민태 부사장을 내정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티슈진을 담당하고 있는 전승호 대표이사가 겸임으로 내정돼 그룹 내 헬스케어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됐다. 지난해 출범한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혁신소재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최현석 전무 또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내 사업부문들 가운데 헬스케어 부문과 패션 등 부문에 신임 사장들을 등용해 키우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작년부터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속도감 있는 그룹 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설법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있다. 그룹은 계열사 내 흩어져 있던 항공·방산 소재 사업을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결집시켰다.

이어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부문을 분할 및 합병했고 코오롱글로벌은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 합병을 추진했다. 더불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이규호 부회장, 코오롱그룹 미래성장 드라이브···헬스케어·패션 집중 기사의 사진

이번 인사에서 또 다른 특징은 40대 젊은 임원들을 대거 앞세웠다는 점이다. 이는 그룹의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은 총 14명으로, 그 중 8명을 40대로 발탁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그룹 전반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재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전략사업에 강한 추진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라며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40대 임원 비중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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