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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방은행 연말 인사태풍···iM·부산·전북·광주은행장 줄줄이 임기 만료

금융 은행

지방은행 연말 인사태풍···iM·부산·전북·광주은행장 줄줄이 임기 만료

등록 2025.10.10 11:1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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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백종일·고병일 행장 12월 임기 종료황병우, 지주 회장 역할 집중···경영승계 개시'1년 연임' 성공한 방성빈 부산은행장 재신임 주목

그래픽=뉴스웨이 DB그래픽=뉴스웨이 DB

내년 초까지 다수 지방은행의 수장 임기가 만료되며 연말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6곳(부산·경남·전북·광주·iM·제주) 중 부산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4곳의 은행장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며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과 이희수 제주은행장의 경우 올해 취임해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iM금융지주는 황병우 은행장이 지난달 용퇴의사를 밝히며 빠르게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황 행장은 지난해 iM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2년간 iM뱅크 은행장을 겸직해왔으나 내년부터 지주 회장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iM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는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그룹 임추위를 개최해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은행장 선임 원칙과 선임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선임 절차 및 일정은 경영승계 개시 후 롱리스트(Long-List) 선정, 숏리스트(Short-List) 선정, 최종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쳐 1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차기 iM뱅크 행장 후보로는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 박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성태문 그룹가치총괄 부사장, 천병규 그룹경영총괄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iM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사장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행장은 2023년 1월 선임돼 지난해 말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연임에는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누적 기준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1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7.9% 감소한 148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사업을 통한 외형 확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핀다와 손잡고 국내 최초 이자 환급형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핀다 전북은행 카드'를 출시했으며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도 판매 중이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지난해 8월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뒤 올해 9월 말 기준 약 1조2800억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함께대출'은 토스뱅크의 우수한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경험, 머신러닝 기술이 바탕이 된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관리 노하우와 결합한 상품이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방성빈 부산은행장의 경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 행장은 빈 회장이 BNK금융지주 부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 글로벌부문장으로 호흡을 맞추며 빈 회장의 신임을 얻은 인물이다. 이후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으로도 3년간 손발을 맞춰왔다. 지난해 BNK금융 산하 경남은행장이 교체됐을 때에도 방 행장은 자리를 지켰다.

방 행장은 취임 첫해인 2023년 전년 대비 16.8% 줄어든 37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20.2% 증가한 455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실적 만회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은 0.1% 성장한 25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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