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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미글로벌, 국내 정상화·해외 원전 진출···투트랙 본격화

부동산 건설사

한미글로벌, 국내 정상화·해외 원전 진출···투트랙 본격화

등록 2025.09.23 16:23

수정 2025.09.23 16:30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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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3% 증가, 2310억원 달성

영업이익 172억원(4%↑), 순이익 134억원(29%↑)

국내 매출 995억원(14%↑), 해외 매출 1314억원(12%↑)

미국 614억원, 영국 315억원, 사우디 217억원 매출

배경은

2010년 이후 해외 PM 기업 인수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

미국·영국·사우디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

2022년 영국 원전 PM 기업 인수, 2024년 원전 전담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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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 PM 용역 수주

한수원·한전KPS 등과 '팀코리아' 구성, 글로벌 EPC 컨소시엄 참여

프로젝트 복잡성 높고 일정 연계성 중요, 통합관리체계로 대응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국내외 성장 지속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초대형 수주 확대루마니아 원전 사업 수주로 신시장 개척

한미글로벌, 국내 정상화·해외 원전 진출···투트랙 본격화 기사의 사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상반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해외 원전 사업 첫 수주까지 따내며 글로벌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올 상반기 매출은 2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각각 4%, 29%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반도체, 재건축 프로젝트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995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도 1314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614억원), 영국(315억원), 사우디(217억원)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한미글로벌, 국내 정상화·해외 원전 진출···투트랙 본격화 기사의 사진

한미글로벌은 2010년 이후 꾸준히 해외 PM 기업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현지 제조시설 투자로 수주가 증가했으며 TWG 그룹 인수를 통해 공공 부문 매출도 늘고 있다.

영국 시장에서는 2022년 원전 건설 경험이 있는 PM 전문기업 워커사임(Walker Sime)을 인수하며 글로벌 원전 건설 사업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사우디는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주거, 교통 인프라, 병원, 리조트 등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집중되고 있어 수주 기회가 풍부하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하며 원전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2024년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따낸 첫 해외 원전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 PM 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이 중 한수원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들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같은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담당한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EPC 컨소시엄과 발주처, 사업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각 공정 간 일정 연계성이 높아야 하는 고난이도 프로젝트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단계별 관리 전략을 비롯해 공정·원가·위험을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 현지 규제 대응, 클레임 및 기술 자문 등 PM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이끌 계획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PM 용역 수주 규모는 약 10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팀코리아'가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고 한전기술과의 MOU를 통해 투트랙 방식으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시장에서 공기 단축과 예산 준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한미글로벌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미글로벌이 국내 반도체, 재건축 프로젝트 회복세와 함께 원전, 사우디 신도시 등 해외 초대형 사업에 참여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전·인프라·친환경 에너지 분야 글로벌 진출로 장기 성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PM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미글로벌은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며 "올해 글로벌 PM 기업 8위에 선정되는 등 미국과 사우디의 주요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향후 매출 성장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와 한남 3·4구역 등 재건축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도 재개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영국, 중동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는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분기별로 4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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