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러 전망과 약달러 가능성' 발표"원화 강세보단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하락"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하반기 달러 전망과 약달러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달러 약세를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 기대감이 높아 원·달러 강세로 갔는데, '내수가 살아나는 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생기면서 환율이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무역수지를 예상하며 환율을 예상했는데 2023년 서학개미가 등장하면서 미국장으로 달러가 빠져나가 환율이 무역수지와 맞지 않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구간을 변곡점 정도 생각할 수 있지만 예상하기 어려운 구간이 됐다"며 "현 구간에선 내수가 살아나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입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이 많아지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최 센터장은 "반도체 수출이 많아지는 것이 나쁜 상황은 아니니 반도체 수출이 주요 수출 업체에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IT버블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실화된다면 반도체 수출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전반적인 수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의 펀더멘탈을 1370원으로 제시하고, 연말에는 1330원까지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추세적으로 환율이 계속 내려갈 것"이라며 "달러도 약세로 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준금리가 못 내려가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하향 추세로 들어가는 만큼 달러 약세 영향을 봐야 할 것 같고, 채권 시장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오는데 금리 방향 자체가 하락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게 장기간 연장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환율 자체도 비슷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 기조로 엔화나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 센터장은 "원화의 경우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하락이지 정책에 포함돼 손실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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