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 엇갈리며 향후 전망 혼재한온시스템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관심 집중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4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중장기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이는 2027년까지 타이어 조정 당기순익 기준 배당성향을 35%로 상향하겠다는 내용이다.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주주 환원정책이지만 단기적인 투심 개선 가능성에 있어서 증권가의 의견은 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인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일정 부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 및 금융비용 절감이 나타날 순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모회사의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 역사상 최초 중간배당 실시로 주주환원율이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인 의견이지만 유상증자 가능성에 하반기 실적 호조 모멘텀이 분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지난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35%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따른 저평가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온시스템의 증자 규모가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꼽히지만 주주환원 정책이 진전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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