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긴장에서 독주한 'K증시'···'K-ETF' 투자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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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장에서 독주한 'K증시'···'K-ETF' 투자도 열풍

등록 2026.02.25 13:39

김호겸

  기자

미 대법원 관세 판결 이후 상승세 가속중동 긴장감 확산이 국내 방산주에 호재ETF·고배당 중심으로 투자자금 대거 유입

글로벌 긴장에서 독주한 'K증시'···'K-ETF' 투자도 열풍 기사의 사진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주요국 중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위법 판결과 중동 지역의 긴장 확대가 국내 방산·조선·보험 섹터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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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미국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 한국 증시가 주요국 대비 독보적 강세

방산·조선·보험 섹터가 강력한 모멘텀으로 투자자 주목

숫자 읽기

MSCI 한국 지수 한 주간 5.7% 상승, 연초 대비 43.1% 수익률

보험 11.2%, 조선 10.6%, 방산 9% 급등

국내 ETF 시장에 8070억원 순유입

맥락 읽기

미국 연방 대법원, 트럼프 관세 조치 위법 판결로 관세 부담 완화

중동 등 지정학적 위기 확산, 글로벌 국방비 증가 전망

방산 ETF 국내 성과가 글로벌 ETF 대비 두 배 이상

주목해야 할 것

고배당·금융·증권 ETF로 자금 쏠림, 안정적 수익 추구 심리 반영

미국 ETF 시장은 자금 유입 둔화, 주식 보관액 감소세 전환

핵심 코멘트

미래에셋증권 "관세 위법 판결이 미국 주요 섹터 강세 동력"

"방위 산업, 첨단 기술 중심으로 확장 중"

"글로벌 무기·보안 산업 ETF 통한 공급망 접근 전략 유리"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미 증시를 짓누르던 관세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는 지난 한 주간 5.7% 상승하며 연초 대비 4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소프트웨어 수익성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S&P 500(VOO)과 나스닥 100(QQQ)이 지난 한 주간 기록한 상승률 1.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는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된 점 역시 한국 증시의 특정 섹터에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완화에도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국방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안보 위기 속에서 국내 보험과 방산, 조선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보험 업종이 11.2%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조선(+10.6%)과 방산(+9%) 업종도 동반 급등하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방산 ETF인 Global X Defense Tech(SHLD US)가 4.5% 상승하는 동안 국내 방산 ETF는 이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를 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해당 ETF의 운용자산(AUM)은 75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국내 ETF 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주 국내 ETF 시장에는 807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특히 고배당(+1650억원), 금융(+989억원), 증권(+759억원) 카테고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변동성 장세에서 확실한 이익(배당)과 금리 환경의 수혜를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ETF 시장은 272억6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유입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달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은 전월 대비 2.1% 감소하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 ETF로의 유입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만큼의 수익률 모멘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은 단순히 시장 심리를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관세 부담이 컸던 커뮤니케이션(XLC)과 산업재(XLI) 등 주요 섹터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시점의 방위 산업은 전통적인 화력 무기에서 사이버 보안과 드론 등 첨단 기술 체계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하기보다 글로벌 전반의 무기 체계와 보안 산업을 포괄하는 ETF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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