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391.0원 출발 후 하락세 보여FOMC 앞둔 관망세도 환율에 영향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0분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2.3원 내린 1388.7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391.0원으로 출발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90원 내외에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시장의 관심은 대미 관세 협상에 집중돼 있다. 간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은 8월 1일 전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이번 주 금요일(8월 1일) 전까지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날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31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관망세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타결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미간 관세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차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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