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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단숨에 3100 돌파한 코스피···'숨고르기 vs 차익실현'

증권 증권일반

단숨에 3100 돌파한 코스피···'숨고르기 vs 차익실현'

등록 2025.06.25 09:5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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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지수 3거래일 만에 2900선에서 3100선 돌파

증권가 추가 상승 기대감과 차익 실현 우려 공존

역사적 고점(3300선)까지 약 200포인트 남음

숫자 읽기

코스피 3거래일 동안 4.23%(125.9포인트) 상승

월간 상승률 15.1%, 2001년 11월 이후 최고치

6월 월간 수익률 역대 10위 기록

맥락 읽기

2021년 동학개미운동과 달리 외국인 주도 랠리

기업 거버넌스 개선 정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반영

정책 기반 리레이팅 국면 진입

자세히 읽기

외국인 순매수, 아직 패시브 자금 아님

유틸리티·IT·소재 중심 매수, 커뮤니케이션·산업재는 매도

개인 투자자 순매수 본격화 전, 차익 실현 빈번

주목해야 할 것

코스피 단기 과열권 진입, 언제든 조정 가능성

달러 약세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촉진 핵심 동력

저P/B 종목 주목 필요, 달러 약세 추세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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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2900→3100선으로 급등 잉여 유동성 남아있는 시장··.차익실현이 변수외국인이 이끈 지수 상승, 개인 방향성 중요

단숨에 3100 돌파한 코스피···'숨고르기 vs 차익실현' 기사의 사진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2900선에서 3100선으로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지속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동성 장세에서 잉여 유동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3000선 돌파 이후에도 6개월 가량 상승세가 지속됐었다. 다만 코스피 상승이 가파른 만큼 차익 실현 물량이 등장할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7포인트(0.29%) 오른 3112.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15포인트(0.78%) 오른 3127.79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다시금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하반기에 역사적 고점을 넘을 것이라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기존 전망치를 넘어선 상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2977.74에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종가기준 3000선을 돌파, 지난 24일엔 3103.64로 거래를 마쳤다. 불과 3거래일 만에 4.23%(125.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일 장중엔 지수가 3105.04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의 장중 최고치는 지난 2021년 6월 25일에 3316.08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최고치는 2021년 7월 6일에 3305.21이다. 역사적 고점까지 도달하는데 약 200포인트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코스피는 400포인트 상승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진행중이었던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에 진입했다"며 "월간 상승률은 15.1%로, 월간 15%대 상승은 2001년 11월 닷컴 버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월간 수익률 상으로는 역대 10위에 진입하는 수치라 6월 코스피 랠리는 역대급 강세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주도했던 2021년 장세와 달리 외국인 주도하에 급등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인데 이는 현 정권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 정책에 따른 한국 주식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주요하다"며 "국내 증시가 정책 기반 리레이팅 국면에 놓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방 압력이 남아있다고 판단, 역사적 고점인 3300선에 해당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슈팅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3100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속도 부담이 점증한 가운데 관세, 연준 정책 등 매크로 영향권에 한국 증시도 다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지수 상방은 열고 가더라도 급등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장세 출연 가능성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지수 추종자금(패시브 자금)이 아니라고 진단하며 대형주보다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국인 유입을 직접적으로 키우는 요소로 외국인 순매수는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아직 패시브 형태를 띠고 있지 않다"며 "외국인 수급은 지난 24일 유틸리티, IT, 소재 중심이었으며 커뮤니케이션, 산업 재는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가 상대적으로 못 오른 대형주 전환 신호일지, 기존 주도주에 계속 집중해야 할지 고민인 시점"이라며 "외국인보다 더 든든한 수급 주체는 개인투자자이나 개인 순매수가 본격화하지 않은 관계로 대금 자체를 크게 관찰하는 것은 어렵고 차익실현도 빈번한 탓에 연속적 순매수를 진행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 상단을 3700으로 조정한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명백히 단기 과열권에 진입, 언제 조정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며 "매크로 환경에서의 증시 핵심 동력은 '달러약세'로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달러약세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이는 '기업이익 증가' 때문이 아닌, 달러약세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부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저P/B'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 남은 질문은 '추세적 달러약세가 시작됐느냐'는 근본적인 물음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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