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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구광모, 인도네시아서 배터리 사업 점검

산업 재계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구광모, 인도네시아서 배터리 사업 점검

등록 2025.06.09 09:4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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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경학적 변화 속 글로벌 잠재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9일 ㈜LG에 따르면 이달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구광모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 합작사 'HLI그린파워'에서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살폈다. 이어 LG전자 찌비뚱 생산·R&D법인과 현지 가전 유통매장으로 이동해 생산, R&D,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진단했다.

먼저 구 회장은 HLI그린파워에선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한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서 전기차 15만대가량에 탑재 가능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는데, 4개월 만에 수율을 96%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구 회장은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쟁사 대비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구 회장은 방문을 기념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전자 찌비뚱 생산·R&D법인과 가전 유통매장으로 이동해 ▲생산 ▲R&D ▲유통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도 평가했다.

LG전자는 찌비뚱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2023년에는 찌비뚱 공장 인근에 R&D법인을 신설하며 R&D,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밖에 구 회장은 자카르타의 LG전자 판매법인에서 현지 경영진·구성원과 만나 동남아 주요 국가의 시장 변화 트렌드와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국가별 사업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성장 달성을 위한 전략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 회장의 인도네시아 출장은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 중요도가 높아지는 미래 잠재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8000만명에 이른다. 동남아시아 1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동남아 최대 잠재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여서 동남아 지역 전기차의 전략적 거점으로 유명하다.

LG는 1990년 LG전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LG이노텍,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진출해 있다. 현재 총 10개의 법인(생산공장 4개)이 운영 중이다.

구 회장은 "격화하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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