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표 "광주 주민 불편 최소화···화재 복구에 최선 다하겠다"

정일택 대표, 광주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

직원과 소방관 포함 부상자 발생

비상대책반 운영으로 재발 방지 계획 수립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복구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발표하며 "대피해 계신 인근 주민들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화재 진압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소방 당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진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비상대책반을 꾸려 모든 복구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7시 11분 발생한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국가단위 대응체계를 유지한 채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광산구는 인근 아파트 97세대 182명의 주민을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로 긴급 이송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