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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료 OTT 선언한 쿠플, 이젠 넷플릭스도 위협

IT 인터넷·플랫폼

무료 OTT 선언한 쿠플, 이젠 넷플릭스도 위협

등록 2025.05.16 13:26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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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쿠팡플레이 고객 682만명···넷플릭스 이어 2위오는 6월 무료화 도입으로 고객 기반 확대 전망돼스포츠 중계·독점 콘텐츠도 강점···넷플은 가격 인상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가 광고만 시청하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며 구독료를 인상한 경쟁 서비스들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가 머지 않아 넷플릭스에 필적할 만한 고객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1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82만명이다.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OTT 가운데 넷플릭스(1406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고객을 보유한 것이다. 또 다른 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650만명, 403만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3개월째 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748만명으로, 705만명을 기록한 티빙을 앞질렀다. 지난 2월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은 684만명이 쿠팡플레이를 이용하며, 2위이던 티빙을 약 10만명 차이로 제치며 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의 고객 기반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점친다. 지난 9일 선언한 OTT 무료화가 근거다.

기존에는 쿠팡 '와우회원'에 가입한 고객만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고, 광고 시청만 하면 무료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무료 일반 회원제 도입은)오는 6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며 "쿠팡플레이에 있는 좋은 콘텐츠를 더 쉽게,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중계 분야의 강점도 고객 유입에 한몫 할 전망이다. 쿠팡플레이는 이날부터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전 라운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중계한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골프 중계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LIV 골프 전 시즌 중계를 통해 골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시작한다. 이번 중계권 계약은 6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방송사 HBO와도 제휴를 맺어, '왕좌의 게임' 등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와 베이식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7000원·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가격이 5500원·9500원에서 26~27%나 오른 셈이다. 무료 회원제를 예고한 쿠팡플레이와 대비되는 행보에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부담되는 가격에 쿠팡플레이로 신규 이용자가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콘텐츠에 강점을 확실히 갖고 있고, SNL 등 인기 콘텐츠나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무료 회원제 도입까지 이뤄지면, 업계 내 쿠팡플레이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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