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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톱3' 중 유일하게 웃은 삼성생명···체질 개선 이어간다(종합)

금융 보험

'톱3' 중 유일하게 웃은 삼성생명···체질 개선 이어간다(종합)

등록 2025.05.16 12:35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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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위주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예고연말 K-ICS 비율 180%·신계약 CSM 3조 목표리스크 대비 경쟁력 제고···'밸류업'은 또 연기

사진=삼성생명 제공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전년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두며 같은 기간 순이익이 감소한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톱3' 회사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16일 삼성생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건강보험 위주 포트폴리오 개편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4%까지 끌어올렸다. 보험계약마진은 보험 계약에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삼성생명은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종합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위한 목표 소비층별 맞춤 상품을 다변화하는 한편, 생보업계 고유 강점에 해당하는 종신 보장·만기환급형 상품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니어케어 ▲건강 리워드 ▲올인원 케어 서비스 등 비가격 부문 경쟁력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삼성생명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K-ICS 비율을 180% 수준으로 전망했다. 원창희 삼성생명 리스크관리(RM)팀장 상무는 "연말까지 K-ICS 비율을 180% 수준을 유지할 것" 이라며 "금리가 낮아지고 제도가 강화되는 추세긴 하지만 현재 자체적으로 CSM 확보와 장기채 매입 확대, 공동재보험 출재 등 노력으로 건전성 체력 확대 중에 있어 해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독당국이 규제기준을 150%에서 130%로 완화하고 기본자본 K-ICS 비율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어 여전히 변화가 많은 시기"라며 "국내외 경제 환경 및 시중금리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시장 안정화에는 조금 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화 시점에 맞춰 자세한 내용을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업계와 금융당국이 함께 현재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산출 중인 리스크 기준을 조정하는 부분도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이런 부분들도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연내 신계약 CSM 달성 목표를 삼성화재와 동일한 3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현재 70% 가까이 확대한 건강보험 포트폴리오를 감안했을 때 월 평균 2500억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경우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CSM 잔액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 상무는 "연말 목표로 하는 CSM 잔액은 전년 대비 순증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6월까지 효율이나 가정에 대한 변경성, 정책에 대한 방향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추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국내 제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기여서 밸류업 공시 시점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한다"며 "중기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배당 성향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가능한 이른 시점에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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