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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70~75% 진압···발생 14시간 만

산업 자동차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70~75% 진압···발생 14시간 만

등록 2025.05.17 21:53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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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고무 태우며 화재 진압···주불 잡는 중"이르면 이날 자정, 늦어도 18일 완진 가능할 듯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이 발생 14시간 만에 70%대에 도달했다.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발생한 화재 진화율은 오후 8시 50분 기준 70~75%까지 올랐다. 당초 이번 화재는 2공장(서쪽 공장) 전체가 전소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 약 60%만 탔고 주불을 잡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고무들이 타고 있어 방대한 물을 뿌려도 진화가 잘 되지 않는 상태"라며 "고무들을 태우면서 불을 끄고 있고, 그 불이 잡히면 (불길이) 90%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전체 10개 생산 공정 가운데 정련 공장에서 발생했다. 정련은 타이어의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공정이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공장 내에 불에 잘 타는 생고무 약 20톤(t)이 적재돼 있어 완진까지는 일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불길이 75%가량 잡힌 만큼 이르면 이날 자정, 또는 오는 18일 중 완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당국이 구축한 방화선 옆에는 축구장 1개 반 규모로 타이어 완제품이 적재됐는데, 불길이 더는 확산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장비 149대, 인력 452명, 헬기 11대,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을 마칠 때까지 광주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검은 연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 단지의 주민 가운데 62세대 146명이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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