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경영 승계 본격화···'오너 2세' 김동준 이사회 합류 전망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여의도 TF타워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김 대표와 함께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도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상 키움증권에서는 별다른 직책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의 키움증권 내 담당 업무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된 후 확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쳤다.

지난 2023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은 슬하에 아들 김 대표와 장녀 김진현 씨, 차녀 김진이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