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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MW 코리아, 라운지형 전기차 충전소 '차징 허브 라운지' 오픈

산업 자동차

BMW 코리아, 라운지형 전기차 충전소 '차징 허브 라운지' 오픈

등록 2024.09.12 15:13

수정 2024.09.12 15:1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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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주유소 터에 들어선 세계 첫 체험형 충전소LG전자·GS차지비 등 복합 충전시설 운영에 힘 합쳐올 연말까지 전국 전기차 충전기 2100개 확보 추진

BMW 그룹 코리아는 12일 서울 회현동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1층에 라운지형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했다. 사진=정백현 기자BMW 그룹 코리아는 12일 서울 회현동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1층에 라운지형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했다. 사진=정백현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세계 최초의 신개념 라운지형 전기차 전용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열었다.

BMW 그룹 코리아는 12일 서울 회현동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1층에 라운지형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했다.

차징 허브 라운지가 세워진 곳은 4년 전까지 GS칼텍스 역전주유소가 있던 땅이다. 공교롭게도 이 주유소는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 터다. 1910년 스탠더드오일 역전주유소의 개업부터 시작된 이 땅의 역사는 1970년부터 호남정유(현 GS칼텍스)가 2020년까지 주유소를 운영한 것으로 이어졌다.

주유소가 2020년을 끝으로 문을 닫은 뒤 GS칼텍스가 이 부지를 전기차 충전소와 결합된 복합 시설로 개발하게 됐고 BMW 코리아 측에 전기차 충전소 개설을 제안했다. 결국 BMW 코리아가 GS칼텍스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1년여의 준비 끝에 차징 허브 라운지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모든 브랜드의 전기차 이용객이 전기차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BMW 그룹 코리아의 최신 자동차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세계 최초의 체험형 충전 공간이다.

서울 회현동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내부.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서울 회현동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내부.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특성에 맞춰 이용객의 배터리 재충전 시간을 보다 편안하면서도 인상적인 경험의 시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해왔다.

그동안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등 전국 각지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인데 이어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동차 왕래가 많은 서울 도심 중심부인 서울역 앞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마련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200㎾급 급속 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됐다. 라운지 내부에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외에 BMW와 미니의 다양한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준비됐다.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구역 내부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 TV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AVD 소화기), 질식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키트 등을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충전구역 하부에 별도의 냉각 소화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가 차의 밑부분에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350㎾급 초급속 충전기와 로봇 충전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구축과 운영에는 범 LG가인 GS그룹과 LG그룹이 힘을 합친다. GS그룹의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GS차지비는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 운영 업무는 파르나스호텔이 담당한다.

라운지 내 6기의 급속 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는 11월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자동차의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과 충전요금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간편 충전 기술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추석연휴 이후부터 공식적인 운영을 개시하며 전기차 충전 공간은 1년 365일 24시간동안 쉬지 않는다. 다만 내부 라운지는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16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형 충전 공간인 차징 허브 라운지는 서울역 라운지의 운영 성과를 검토한 뒤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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