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주가 상승에 기관투자자 외화증권투자 늘었다

6월 말 잔액 4053억2000만달러···3개월 새 83억8000만달러 증가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05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3억8000만달러(2.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산운용사는 위탁 및 고유계정,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는 고유계정 기준으로 집계된 액수다.

한은은 AI·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주식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평가이익이 발생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75억5000만달러), 증권사(10억달러) 및 보험사(2억3000만달러)는 증가한 반면 외국환은행(4억달러)은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90억1000만달러) 및 Korean Paper(11억6000만달러)는 증가한 반면, 외국채권(17억9000만달러)은 감소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순투자에 평가이익이 더해졌으나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