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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관, 직접 배 띄운다···해운업 '메기' 도전하는 한화쉬핑

산업 중공업·방산

김동관, 직접 배 띄운다···해운업 '메기' 도전하는 한화쉬핑

등록 2024.04.19 07:00

수정 2024.04.19 08:19

전소연

,  

황예인

  기자

자체 해운사 '한화쉬핑' 설립···친환경 기술 검증 취지한화그룹, 해운·조선·항공·방산까지 물류 수단 '확대'글로벌 해운업 진출 위한 포석···"남은 방점은 물류"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한화오션이 최근 해운사 '한화쉬핑'을 설립하며 해운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조선업을 포함해 항공, 방산, 해운 등 여러 물류 수단을 거느리게 됐다. 다만 노선 확보 등 추가 절차를 고려했을 때 글로벌 해운사로 거듭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해운업계 도전장 내민 한화쉬핑···"무탄소 시장 경쟁력 키울 것"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2일 '한화쉬핑'이라는 이름의 해운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설립 배경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이며, 설립 주체는 한화오션의 미국 종속회사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선박 운용으로 실용성·안정성 등을 검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100% 무탄소 선박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향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 수주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업계에서 최근 친환경 무탄소 선박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화석 연료 등 비중을 아예 없애긴 어렵다"라며 "우리는 100% 무탄소 선박 기술을 계속 개발·검증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선박은 선주 입장에서 한번 발주하면 20년 이상을 사용해 업계에서 새 기술을 적용·운영하는 선도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에 한화오션 측은 자체 해운사를 통한 선박 발주로 실증을 하고, 최적의 친환경 선박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의 이번 해운사 설립은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와 해운업계 화두가 친환경인 점을 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8년 대비 100% 감축할 것을 해운업계에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 HMM을 비롯한 국내 해운사들도 잇달아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이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고, 무탄소 선박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해운업 본격 진출하나···"입지 다지는 데 시간 필요"



다만 구체적인 영업망이 없는 현 시점에 어떻게 물량을 확보하고 만드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상 해운업계를 비롯한 수주 기업들은 영업망(네트워크)을 기준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기업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망 확보와 관련해선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해운업계는 상품이 거의 똑같기 때문에, 영업망 보다는 해상운임 비용과 운송 시간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면서 "한화는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한화오션의 영업망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화쉬핑이 글로벌 해운사로 거듭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시각도 지배적이다. 구 회장은 "한화오션이 해운업을 새롭게 시작하는거라면 업계 내에 입지를 다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한화는 현재 방산, 항공 등 여러 물류를 거느리고 있는데 결국은 물류가 있어야 관련 물건들을 운송할 수 있다"면서 "한화는 조선업까지 품었으니 남은 방점은 물류고, 해운업 진출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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