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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지속 하락세...해상운임 '숨고르기'

산업 항공·해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지속 하락세...해상운임 '숨고르기'

등록 2024.04.11 15:13

황예인

  기자

SCFI, 8주 연속 하락세···3년 전 대비 66%↓업계 "코로나 특수 효과 마치고 제자리로"운임↓·유가↑···"해운업계 실적 악화 영향"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최근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특수 효과를 누렸던 운임 지수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SCFI는 지난 5일 기준 1745.43포인트(p)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8주 만에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000선 이하를 밑돌고 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던 지난 2021년 1월에 비해 무려 66% 감소한 수치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수출하는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한 지수다. 단순히 운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주요 해운시장과 세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돼, HMM 등 국내 해운사들의 업황과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에 800~900선을 오르내렸지만, 2020년 6월 기점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2021년 12월에는 무려 5000선을 넘어섰다.

운임지수 상승세는 해운사 실적 영향에도 긍정적이다. 보통 평균 1000 박스권을 형성하면 이익이 날 것으로 보는데, 앞서 해운업계는 코로나19로 물류 병목 현상 발생하던 시기에 운임이 상승하면서 호황을 맞은 바 있다. 국내 컨테이너선사 HMM도 2022년 해운 호황에 힙입어 약 10조원 영업이익을 벌었다.

하지만, SCFI는 2022년 7월부터 다시 하락하며 지난해 6월 700선까지 내려앉았다. 올해 1월 말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다시 2000선을 뛰는듯했지만, 이후 지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완화하면서 급등하던 운임지수도 코로나 이전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뿐"이라면서 "전쟁 이슈로 글로벌 물류 적체 현상이 커지면서 운임 상승 폭이 잠깐 올랐지만,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며 지수도 내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운임지수 하락세에만 초점을 두기 보단, 코로나 전후 지표 등을 비교해 지수를 상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운임 비용 하락세에 더해 최근 치솟는 유가 급등은 해운업계 실적에 발목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 지수가 떨어지면 해운업계 실적도 암울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유가까지 뛰면서 업계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해운업계에 원가 부담이 커지고 결국 수익성 악화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글로벌 전쟁 이슈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운임 비용이 올라있는 상황이라 '우려' 정도까진 아니라고 강조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HMM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5163억원, 영업이익 6002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9%, 95.55% 오른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이슈가 커지면서 운임지수가 전반적으로 올라 아직까진 선방 하고 있다"라며 "워낙 변동이 심한 시장이라 운임지수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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