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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홍해 리스크 장기화···HMM 실적 반등할까

산업 항공·해운

홍해 리스크 장기화···HMM 실적 반등할까

등록 2024.02.16 16:56

전소연

  기자

유럽 향하는 해상 운송 비용 72% 급등SCFI, 2000선대 유지···전년比 120% ↑홍해 리스크로 HMM 실적 '낙관' 전망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최근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전면 봉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최근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전면 봉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으로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해송 운송비는 한 달 만에 무려 70% 넘게 급등했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6일 관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평균 비용은 43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2% 상승한 규모이자, 관련 통계 확인할 수 있는 2019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홍해 리스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에 반발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영국 등 선박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에 따라 당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HMM과 머스크(Maersk) 등 국내 초대형 해운사들은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를 결정하기도 했다.

홍해 리스크는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홍해에서 어떤 변화도 곧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고객사에 2분기, 어쩌면 3분기까지 홍해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해운사들의 수익 지표인 SCFI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SCFI는 2217.73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06.89) 대비 무려 120% 오른 규모다. SCFI는 중국 상하이항에서 주요 노선으로 가는 운임들을 평균 낸 지수로, 국내 해운사들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SCFI는 지난 2022년 초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병목 현상으로 역대급 수치인 5000선대를 가뿐히 뚫으며 업계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하반부터 본격화된 주요 각국의 금리 인상 여파와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과 소비가 감소해 하락 국면을 맞이했다. 특히 이 기간 HMM의 실적도 하락세를 맞이했다.

SCFI가 홍해 이슈로 급상승한 만큼, 업계는 HMM의 상반기 실적도 낙관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HMM은 코로나19 기간 SCFI 상승에 매출 18조5828억원, 영업이익 9조9516억원이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SCFI가 하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반토막이 난 바 있다.

HMM은 SCFI 반등이 저조했던 지난해 매출 8조4010억원, 영업이익 58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된 영향이다. 2022년 SCFI는 평균 3410p에서 지난해 평균 1006p로 71% 하락한 바 있다. 연간 최저점은 작년 9월 8일(886.85p)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고금리, 중국 매크로 불안정성 등으로 글로벌 소비 여력이 크게 반등할 수 없는 시점으로 중장기적인 컨테이너 운임은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컨테이너 물동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에즈 운하의 통행 제한은 단기적인 컨테이너 운임의 급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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