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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작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역대 최대···하루 평균 1조2266억 원

금융 금융일반

작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역대 최대···하루 평균 1조2266억 원

등록 2024.03.18 14:10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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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전자지급결제 하루 평균 이용규모가 1조2266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이용금액은 일 평균 1조2266억원으로 전년(1조529억원) 대비 16.5% 늘었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이용건수는 2588만건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거래건수, 규모 모두 연간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PG란 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매자에게서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대행·매개하는 서비스다.

한은은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2021년 20.2%, 2022년 10.3%, 지난해 8.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어 "PG사는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용역대금 결제대행 등 가상계좌기반 관련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카드·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규모도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실적은 지난해 일 평균 2957만건, 1조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21.1% 늘었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한은은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와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 성장세 지속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에스크로)는 지난해 일 평균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4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은 3.0% 증가한 160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크로는 구매자에게서 대금을 예치 받고 물품 수령 확인 과정 등을 거쳐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한 후 구매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전기·가스 요금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인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도 지난해 일 평균 27만건,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16.8% 증가했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2735만건, 8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5.0% 늘었다.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연간 이용규모가 일 평균 636만건, 7768억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4%, 24.1% 증가한 것으로 꾸준히 높은 오름세를 보여줬다.

특히 간편결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전자금융업자 비중이 48.9%로 가장 높은 가운데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5.6%로 1.3%포인트 확대돼 2년 연속 증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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