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한우號 현대건설, 내년 압구정 싹쓸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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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號 현대건설, 내년 압구정 싹쓸이 '정조준'

등록 2025.12.18 07:10

이재성

  기자

압구정 수주 전담팀 운영···전사적 역량 집중현대건설, 압구정 3구역 확보 사활···7조원 규모

이한우號 현대건설, 내년 압구정 싹쓸이 '정조준'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이 내년 서울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강남 한강변 정비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올해 압구정2구역을 따낸 데 이어 내년에는 3·4·5구역 등 핵심 사업지를 잇달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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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1~6구역 전체 사업비 약 14조원

3구역 사업비 약 7조원, 면적 36만187.8㎡ 중 논란 토지 4만706㎡(11%)

4구역 공사비 약 2조원, 5구역 약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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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역, 압구정 최대 면적·핵심 축으로 평가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 경쟁 치열

3구역 내 토지 소유권 갈등, 변수로 작용 가능성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 압구정 3·4·5구역 수주를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라인을 따라 성수·압구정 일대 주요 정비사업지를 선점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압구정 일대는 1~6구역 전체 사업비만 약 1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지로, 단일 권역 수주 성과만으로도 건설사 실적과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9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압구정 수주 첫 단추를 끼웠다. 이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압구정3·4·5구역까지 수주에 도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압구정 일대를 현대건설 브랜드로 구축해 '압구정 현대'라는 상징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내년 압구정 사업지 중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곳은 압구정3구역이다. 사업비만 약 7조원 규모로 압구정 6개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고, 향후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역시 이 사업지를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업지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많아 현대의 색이 짙은 곳"이라면서도 "다만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내 토지 소유권을 두고 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토지는 약 4만706㎡로 압구정3구역 전체 면적(36만 187.8㎡)의 약 11% 규모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이 노리고 있는 압구정4구역과 5구역도 다수의 건설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대형 사업지다. 압구정4구역은 공사비 약 2조원 규모로, 내년 4~5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됐다. 압구정5구역은 공사비 약 1조원 수준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지들은 삼성물산, DL이앤씨 등도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부적으로도 압구정 사업지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내년 정비사업 전략에서 압구정을 최우선 수주 지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측은 압구정 수주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압구정 수주 영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압구정 수주를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압구정 조합원 니즈를 반영한 최적의 사업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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