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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삼성물산, 행동주의펀드 움직임 무산...기존 3개년 환원 정책 그대로

부동산 건설사

삼성물산, 행동주의펀드 움직임 무산...기존 3개년 환원 정책 그대로

등록 2024.03.15 11:10

수정 2024.03.15 11:15

서승범

  기자

표 대결서 압승...자사주 소각, 배당금 이사회 안대로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타 안건들도 원안 승인

[DB 삼성물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삼성물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안이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다. 행동주의펀드들이 제시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삼성물산은 15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 본사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이사 선임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행동주의펀드가 제시한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도 이사회 안과 함께 상정됐으나, 막대한 표 차이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보통주 188만8889주, 우선주 15만9835주 등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을 배당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트오브런던과 미국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삼성물산의 '밸류업'을 강조하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배당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요구했다.

이 같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해 삼성물산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사회 안 찬성을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삼성물산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주말까지 반납하며 표 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노력에 삼성물산은 표 대결에서 큰 압승을 거뒀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가진 1억3800만주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1억600만주가 이사회 안에 찬성하며 주당 2550원 배당이 확정됐다.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은 3200만주(23%)의 동의를 얻어 부결됐다.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82%에 1억1400만주가 반대하며 부결됐다. 찬성은 2400만주(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기존 계획한 '제3기 3개년 환원 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초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 유지 및 관계사 배당수익 60~70% 수준 환원, 보유 자사주(보통주 13.2%, 우선주 9.8%) 5년간 분할 소각 등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이외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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