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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완성차업계 우울한 2월···연휴·늑장 보조금에 내수 급감(종합)

산업 자동차

완성차업계 우울한 2월···연휴·늑장 보조금에 내수 급감(종합)

등록 2024.03.04 17:51

수정 2024.03.04 21:31

박경보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26.7% 감소기아도 두 자릿수 감소, KG모빌리티는 '반토막''유일한 성장' 한국GM도 착시효과···르노 또 꼴찌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지난달 안방에서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일하게 성장한 한국GM도 실질적인 판매 증가가 아닌 라인업 확대에 따른 착시효과에 가깝다. 업계는 자동차 내수 부진의 배경으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소비 심리 위축, 늦게 확정된 국고 보조금 등을 꼽았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한 4만765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랜저‧쏘나타가 생산되는 아산공장의 전기차 설비공사, 아반떼가 생산되는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등으로 생산이 줄어든 게 주요 배경이다.

특히 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 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그랜저는 전년 동기 대비 59.6% 감소한 2963대에 그쳤다. 쏘나타 역시 36.5% 줄어든 1423대에 머물렀다. 아반떼(2292대)도 63.8%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5는 각각 98대, 224대에 그쳤다. 다만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싼타페는 전년 동월 대비 167% 급증한 741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내수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12.0% 급감한 4만4008대로 쪼그라들었다. 전기차 EV6와 EV9은 각각 155대, 124대에 그쳤고 니로(940대)도 1000대를 밑돌았다.

반면 싼타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쏘렌토는 8671대나 판매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주력차종인 스포티지(6991대)와 카니발(7989대)도 각각 22.9%, 32.3%씩 증가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지난달 KG모빌리티(KGM)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4.8% 감소한 3748대를 판매했다. 핵심 차종인 토레스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540대에 그친 점이 판매 부진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다만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는 전월 대비 1381.5% 증가한 400대를 기록했다.

KGM의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KGM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6.4% 증가한 5704대로, 내수 실적을 뛰어넘었다. KGM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로 인한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 원 인하하는 등 내수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9% 증가한 1987대를 판매하며 완성차 5개 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447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한국GM의 성장세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에 따른 착시효과에 가깝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제외한 한국GM의 2월 내수 실적은 540대가 전부다. 2월 내수 실적은 전월(2894대)과 비교했을 때 31.3%나 줄어들었고, 국내 생산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67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한 1807대를 판매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핵심 차종인 XM3(905대)이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한 가운데 SM6(99대)와 QM6(803대)도 각각 58.9%, 14.4% 줄었다. 다만 수출 물량은 50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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