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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저PBR 열풍에도 외면받는 건설주···미분양·PF리스크가 발목

증권 증권일반

저PBR 열풍에도 외면받는 건설주···미분양·PF리스크가 발목

등록 2024.02.25 08:00

안윤해

  기자

KRX 건설지수 678.86p···작년 말 대비 제자리 걸음GS건설 등 건설업종 평균 PBR 0.5 미만

저PBR 열풍에도 외면받는 건설주···미분양·PF리스크가 발목 기사의 사진

건설주가 국내 증시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에도 불구하고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따라 혹한기를 겪고 있다. 업친데 덮친격 증권가 마저 건설주가 아직 바닥이 오지 않았다며 등을 돌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KRX 건설지수는 0.56포인트(0.08%) 오른 678.86으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작년 말(678.07p)과 비교해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건설업종의 평균 PBR은 0.5 미만 수준임에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타 저PBR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PBR이 0.29배 수준인 GS건설은 저PBR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S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원(-0.32%) 하락한 1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은 7월 재시공 결정과 함께 주가도 무너져내렸다. 평균 2만1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단숨에 1만2000원까지 하락했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1만4000~1만5000원 사이를 웃돌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250원(-1.04%) 내린 2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지난해 최고점이었던 3만7000원 대비 35.6% 감소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보수적인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더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밖에 현대건설, 신세계건설, SK오션플랜트 등 여타 건설주들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자재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리스크를 비롯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건설주가 바닥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청약 미달이 발생하면서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과 지방의 전세가격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전반적인 부동산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작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회복을 예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당장 주택시장을 고려하면 아직은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하로 매매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지난 호황기와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건설업종의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들의 3년간 주주환원을 보면, 현금배당 15~30%에 자사주 매입은 없었다"며 "건설업종의 지난해 기준 PBR은 0.5배 미만이고 ROE는 5~10%"라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조정으로 비용이 크게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ROE는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건설사들이 주주환원에 얼마나 진심이냐에 따라 향후 건설업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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