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4℃

  • 강릉 11℃

  • 청주 19℃

  • 수원 16℃

  • 안동 15℃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7℃

  • 전주 18℃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7℃

  • 부산 14℃

  • 제주 19℃

IT 카카오 역대급 혼란에도···카톡 앞세운 톡비즈는 '훨훨'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 역대급 혼란에도···카톡 앞세운 톡비즈는 '훨훨'

등록 2024.01.10 08:08

수정 2024.01.10 10:19

강준혁

  기자

카톡 4Q 선불충전금 27억···전분기 比 34.7%↑매분기 성장세···"마케팅·협업 통해 이용률 증진""쇼핑에서 이용자 편의성과 혜택 지속 강화할 것"

카카오가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상황 속에도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 카카오톡은 커머스 부문을 기반으로 견실한 성적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홍연택 기자카카오가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상황 속에도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 카카오톡은 커머스 부문을 기반으로 견실한 성적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홍연택 기자

카카오가 기나긴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대표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 카카오톡(이하 카톡)만큼은 훨훨 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카톡은 유료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률을 꾸준히 늘려왔는데, 이에 해당 부문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선불충전금 규모는 27억4061만원으로 집계됐다. 선불충전금이란 카톡 유상 쇼핑포인트를 일컫는 말로 이용자들이 금액을 충전해 선물하기·쇼핑하기·쇼핑라이브 등 커머스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재화를 뜻한다.

해당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인데 선불충전금 관리 현황 공시가 의무화된 이래 줄곧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를 살펴보면 ▲2023년 2분기, 13억1056만원 ▲2023년 3분기, 20억3472만원으로 나타났다.

즉, 카톡 이용자들이 쇼핑 및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충전하는 금액이 꾸준히 늘었다는 얘긴데, 업계 일각에서는 쇼핑과 선물하기 탭 이용률이 늘었다는 지표로도 해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꾸준히 브랜드 상품을 포함해 식료품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왔고 많은 업체 협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며 "카톡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공략해 이용률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쇼핑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커머스 분야 힘줬는데, 함께 추가 증정·할인 특가·공유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률을 끌어올렸다. 같은 해 6월에는 카톡 선물하기에 '럭스(LUX)' 탭도 신설했다. 국내외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선택의 폭을 늘렸다. 가품 이슈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수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터라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지난해 8월에는 쇼핑탭 내 '마이스토어'를 오픈해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쇼핑 공간을 제공했다. 이곳에서는 관심 있는 스토어의 신상·할인 등 다양한 소식을 모아볼 수 있다.

이 기간 카카오의 톡비즈 부문 매출은 각각 5030억원, 517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매출 중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43.8%, 46%로 실제 매출 대비 거래 매출 비중도 더 늘었다.

톡비즈 매출을 발판 삼아 지난해 4분기에는 견실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인건비 지출로 수익성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같은 해 7월부터 진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여명이 자리를 옮겼다. 카카오VX도 9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대부분 계열사의 인력 조정이 일단락된 만큼 지출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쇼핑탭을 비롯해 여러 쇼핑 영역에서 이용자 편의성과 혜택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d

댓글